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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archive

나는 자는 동안에도 돈을 번다(리뷰요정리남)

2020년 6월 4일,

일본에 자리를 잡겠노라 호기롭게 떠났다가 1년도 채우지 못하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지병(?)이 있는 나로써는 한국에 왔다갔다 하며 건강상태를 어느 정도는 체크받아야 했는데, 일본정부가 한국으로의 출입국을 제한하였다. 더군다나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에서 취업활동이며,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할 자신이 없었다. 코로나에 대한 일본의 대처와 의료 시스템이 매우 불안했다. 나는 다시 귀국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2021년 재취업을 목표로 2020년의 나머지 약 6개월 동안 회계, 경영분야의 자격증 공부를 하였다. 그 6개월 동안에만 비슷하면서도 다른 약 6가지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물론 모두 좀 기초단계의 것들이지만.)

 

2021년이 되었다.

생각보다 취업은 마음대로 잘 되지 않았다.

3년의 경력, 21년이 되고 나서 취득한 또 다른 7개의 자격증(반정도는 2020년 취득한 자격증의 업그레이드)이 있었지만,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그런 과정에서 면접 울렁증도 생겨서, 마지막 면접에서 덜덜덜 떨면서 횡설수설하다가 결국엔 불합격했다는 연락조차 받지 못했다.(정확히는 불합격자에게는 문자로도 연락을 안해줬다.)

 

나는 힘들때면 책을 찾아 읽는 버릇이 있다.

이번에도 그랬다. 실업상태가 계속되면서 경력이나 생활에 대한 불안이 커져갔다.

그런 불안을 좀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차에 보게된 리뷰요정리남의 '나는 자는 동안에도 돈을 번다'.

자기계발서인것 같기도 하고, 나름의 노하우를 담고 관련 분야에 대해서 설명한 책인 것 같기도 하다.

내용의 반 정도는 '내가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의문, 불안, 의심에 대한 이야기 인것 같다. 요즘같은 경기불황인 시대, 원래 취업난이 심했던 나라, 블로그 부업 뿐만이 아니라, 다른 어떠한 일을 시작하거나 하려고 해도 이러한 의문, 의심, 불안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하는 것 보다는 하는 게 낫고, 시작이 반이라고 일단 시작했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아무것도 모르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해보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책의 후반부에서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알려준다.

물론 시작하고 나서 되고 안되고는 본인의 끈기와 꾸준히 하겠다는 우직함에 달려있겠지만 말이다.

 

뭐 어쨌든, 그래서 나도 일단 시작해보기로 했다.

아무것도 안하는 것 보다는 하는게 낫고, 어떻게든 내가 베풀고 노력한 것들은 차후에 나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어느정도 믿는 편이니까.

 

* 리뷰요정리남이 말하는 수익형 블로그를 해야하는 이유

1. 무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다.

2.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3. 경력이 필요없다.

4. 코시국으로 자투리 시간이 많아졌다.

5. 월급만으로는 생활이 빠듯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른 점 중에서도, 블로그에 대해서 너무 광고를 해야겠다고 하지 않아도, 유입자수가 많지 않더라도, 자극적인 컨텐츠로 높은 조회수가 나오지 않더라도, (내가 생각하는 선에서의)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하는 것 만으로도 수익을 만들 수 있다면, 이보다 더 나쁠 것이 어디 있겠는가.

* 리뷰요정리남이 말하는 좋은 컨텐츠의 기준

1. 수익형 블로거에게는 돈이 되는 글

2. 방문자에게는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글

3. 포털에게는 포털정책과 로직에 부합하는 글

 

어쨌든 나름 고민이 많던 시기에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그래도 힘들때 책 이것저것 찾아보는 나 자신, 칭찬해)

사실 CLASS101에도 리뷰요정리남의 강의가 올라와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지불하는 비용만큼 회수를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강의는 듣지 않았고, YOUTUBE는 워낙에 극과극이라 정보를 신뢰할 수 없었던 것도 있었다. 나의 경우에는 영상매체보다는 활자를 선호하는 편이라 그런 것도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책으로 나름의 노하우를 얻어갈 수 있어서 강의비용 대비로는 나았다고나 할까.

 

개인적으로는 리뷰요정리남이 실제로 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블로그를 보고 싶은데, 여러 포탈사이트에 검색을 해보면 책이나 유튜브채널 등의 예제 블로그(컨텐츠는 없음) 밖에 나오지 않아서 좀 아쉽달까...의심이 든다고 해야할까......

 

그래도 어쨌든, 제일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었는데 '어떻게 나만의 무기를 갖는가'

결국엔 이 구절에 대한 답은 스스로 찾아야하고, 실행해서 부딪혀봐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우직함도 필요하고.

나도 여기저기 관심도 많고, 시작은 잘하지만 잘 유지하지 못하는 의외로 유리멘탈이다.

하지만 요즈음 덜덜떨면서 면접을 하면서, 그리고 후회하고 나오면서 자존감이 떨어지기도 하였고, 내 스스로에게 무엇이 나의 강점인지 물어봤지만 쉽사리 대답을 하지 못하였다. 무엇이라도 해보면서 무기는 찾거나, 아니면 내 스스로가 만들어도 되겠지.

 

나랑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한번쯤 읽어보지는 않아도, YOUTUBE에 아마 비슷한 내용의 동영상들을 올려놨을테니 한번 찾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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