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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archive

호르몬과 건강의 비밀(요하네스 뷔머)

저번 책 리뷰에서 지병이 있다는 사실이 있다고 했는데, 사실 나는 서른의 나이에 갑상선 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도 조기에 발견해서 주변 림프절로 전이가 되지 않아, 갑상선의 반만 절제하는 나름은 간단한(?) 수술을 받고 현재는 계속 관리를 하고 있다.

그런데 수술을 받고 3개월 정도 있다가, 수술 전에도, 수술을 받고 3개월 후까지도 완벽하지 않지만 그래도 규칙적이었던 생리가 멈추어서 병원을 가서 피임약(생리주기 조절 목적)을 처방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리를 하지 않아서 생리 유도 주사를 한대 맞았더니, 한 달 내내 생리를 하는건지 하혈을 하는건지 하는 일이 발생을 했다. 아무래도 갑상선 관련하여 무언가 증상이 나타나면 여성의 경우, 유방-자궁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세가지 모두를 관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보통 갑상선-유방-자궁 중 하나에 암이 생기면, 다른 두 기관에서 암 재발확률이 높다고 하더라.) 담당병원, 의사를 바꾸어서 지금까지도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갑상선 호르몬제와 여성 호르몬제(피임약)를 처방받아서. 그렇게 관리한지 3년이 다 되어간다.

 

아무래도 몸 상태가 이렇다보니 호르몬에 대해서 꽤 신경이 쓰이는 편인데, 최근에는 다이어트도 호르몬의 영향을 의식하여 식단과 운동을 조절하기도 하는 사례가 꽤 늘어났다. 확실히 호르몬은 매우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읽게 된 책이 요하네스 뷔머의 호르몬과 건강의 비밀이라는 책인데, 의외로 쉽게 쓰여져 있어서 책은 술술 읽힌다. 물론 각 호르몬의 적정량이며...나에게 생소한 전문용어가 나오면 이해가 되지 않지만,

래도 A 호르몬은 체내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이 호르몬이 많으면 어떤지, 적으면 어떤지, 그리고 이 호르몬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음식이 좋은지, 어떤 생활습관을 가져야 좋은지 등.

자신의 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읽어 보는 것이 좋겠다.

물론 저자가 독일인이라 그런지, 호르몬을 유지하기 위해서 좋은 음식이라고 나온 것들은 우리가 쉽게 구하고 먹는 식재료들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적어도 적정한 수면시간을 유지한다던가, 일주일에 얼마정도의 가벼운 운동이라던가, 이러한 생활습관은 특별하게 우리와 다를 것이 없으니, 만약 책을 읽다가 내 건강상태와 연관이 있는 호르몬이 있다고 하면 신경써서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그것도 귀찮다면,

호르몬의 주요 성분은 단백질 아미노산이니, 기름기가 적은 양질의 단백질(닭가슴살, 콩 등)을 섭취하고, 하루에 2~30분 정도의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자. 거의 모든 호르몬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공통된 방법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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